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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7가구, 주1회 이상 가공식품 구입…가성비 중요시, 만두·피자 인기

농식품부·농촌경제연구원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가공식품 구입 기준(3년간) 맛 28.9%→23.2%, 가격 12.8%→21.4%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2-01-11 11:00 송고 | 2022-01-11 13:54 최종수정
. 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들이 진열돼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들이 진열돼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해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한 국내 가구 비중은 68,4%로 전년(70.9%)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공식품의 절반 이상은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했고 간편식 중에선 만두·피자류 구입액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는 가구 비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한 2020년을 정점으로 하락했다. 가공식품 구입시 고려 기준은 맛과 가격이 1, 2위를 기록했으나 맛 기준은 급감한 반면 가격 기준은 급등해 대조를 보였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2193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만 주 1회 구입 가구의 비율은 전년보다 7%p 감소했으며 주 2~3회 이상 구입한다는 비중은 20.6%에서 23.7%로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35.1%),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의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이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57.7%로 전년(56.9%)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온라인으로 주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 비중도 25.2%로 2019년 대비 8.8%p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공식품 구입시 고려 기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고려 기준으로 맛을 답한 가구가 가장 많았으나 최근 3년간 비중은 2019년 28.9%, 2020년 27.6%, 2021년 23.2%로 급감했다. 반면 가격을 기준이라고 답한 가구 비중은 2019년 12.8%에서 2021년 21.4%로 급등했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년간 간편식(16개 품목군)의 구입 경험률은 만두‧피자류(94.8%), 즉석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간편식 지출액이 많은 품목 조사에서도 만두‧피자류(20.5%), 즉석밥류(17.8%), 즉석 국‧찌개‧탕류(11.2%) 순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식품 구입행태 조사에서는 응답 가구의 79.5%가 가구 구성원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0대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비중이 높은 반면, 60대는 인삼류(인삼, 홍삼) 비중이 높았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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