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맛찰옥수수 유기농 종자 100㎏ 생산…내년 농가 보급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옥수수 유기농 종자의 대량 생산에 성공, 농가 보급에 나선다.

괴산군 옥수수 유기농 종자 대량생산…전국서 처음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정도로 유기농 옥수수 종자를 대량 생산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괴산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황금맛찰옥수수 유기농 종자 100㎏을 수확했다.

엄밀한 의미의 유기농법은 파종 단계부터 유기농 종자를 사용하고 친환경 약제를 사용해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사 방식이다.

부득이한 경우에만 일반 종자 사용이 허용된다.

친환경 약제만 사용해야 하고 소독을 해서도 안 되는 까다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해서 농가에 보급할 만큼 유기농 종자를 대량 생산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기농업을 하는 농가 대부분 일반 종자를 사용해왔다.

괴산농기센터는 발육 상태를 면밀히 관찰, 병충해 피해를 본 육묘를 수시로 솎아내고 친환경 약제를 사용, 황금맛찰옥수수의 유기농 종자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괴산농기센터는 내년부터 유기농법을 원하는 옥수수 농가에 유기농 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괴산농기센터는 "종자 생산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황금맛찰옥수수의 유기농 종자를 우선 생산했으며 괴산 단옥수수 유기농 종자 생산에도 나설 것"이라며 "옥수수 농사의 유기농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