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통상장관 화상 면담…FTA 협상 재개 등 논의
정부가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와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화상으로 면담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 상대국이자 중요한 경제 파트너다.

40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 현지에 진출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경제·통상협력 관계를 향상하기 위해 중단 상태인 한-멕시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중단된 양국의 FTA 협상은 2016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표류 상태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협상이 개시될 수 있도록 태평양동맹의 핵심 국가인 멕시코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태평양동맹은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4개국 간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멕시코 신규 FTA 체결 및 칠레·페루·콜롬비아와의 기존 FTA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여 본부장은 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위해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멕시코 측에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