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란 도매가격 인하…쌀 비축 물량 8만t 공급
정부, 6월 계란 수입 5천만개→7천만개로 확대
정부가 이달 중 계란 수입 물량을 당초 5천만개에서 7천만개로 확대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쌀은 정부 비축 물량 8만톤(t)을 추가로 시장에 풀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기도 여주군 해밀 광역 계란 유통센터와 이천시 농산물 비축기지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수입 계란 규모를 당초 예정 물량 대비 2천만개 추가한 7천만개로 늘린다.

수입 계란은 도매 공급 가격을 인하해 중소상점이나 전통시장에서 계란 1판(30개 이하) 당 5천450원 선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추가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입 계란 처리 시설도 기존 3개소에서 5개소로 늘린다.

앞서 정부는 올해 1분기 계란 6천400만개를 수입한 데 이어 지난 4∼5월에도 계란 8천만개를 추가로 수입하는 등 계란 가격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으로 감소한 산란계 숫자가 정상화되는 6월 말까지는 부족한 국산 물량을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수입 계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8만t을 이달 중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쌀 가격이 20㎏당 6만1천116원으로 평년(4만6천394원) 대비 31.7% 뛰어오른 데 따른 조치다.

이외 정부는 양파 1만t, 마늘 2천500t, 봄배추 1만t을 추가로 비축해 태풍 등 기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