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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아마존'과 함께 전남 농수산식품 세계화 박차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3 11:32

수정 2021.08.23 11:32

미국 이어 영국·프랑스·독일 등에 전남 식품 전문관 추가 개설
전남도, '아마존'과 함께 전남 농수산식품 세계화 박차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미국 '아마존'에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아마존'에 잇따라 진출, '아마존'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정부로는 세계 최초로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한 이후 계속해서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장성 aT비축기지에서 15개 농수산가공식품 수출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아마존 판매를 위한 23개 제품 16만1000 달러 상당의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이로써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통해 이번 수출물량을 포함 총 272만 달러의 온라인 수출을 달성했다.

전남도는 '아마존' 미국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유럽까지 진출, 오는 27일에는 유럽 '아마존' 판매용 제품 8만8000 달러 상당의 수출제품 상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은 전남도가 지역 농수산가공식품 중 온라인 수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직접 선발해 입점부터 판매까지 모든 절차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 33개 농수산가공식품기업의 80개 제품이 입점했다. 미국의 경우 '전남도가 보장하는 품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점을 TV광고와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250만 한인동포는 물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현지인의 이용이 늘고 있다. 7월 말 현재 브랜드관 개설 초기 대비 5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미국 '아마존'에서 전남 농수산가공식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마존'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지난 7월 독일에 이어 8월 10일 프랑스, 16일 영국 '아마존'에 각각 '전남 브랜드관'을 추가 개설했다. 유럽 '아마존'에서는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김, 표고분말, 건어물 스낵 등 15개 제품이 입점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도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하기 위해 '아마존'의 승인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이처럼 전남도는 미주지역과 유럽 전역에서 현지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전남도 농수산식품'을 손쉽게 구매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남 수출기업의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관에 입점한 김민숙 (유)완도세계로수산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모듬해초를 '아마존'에 입점한 이후 제품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구매 제의가 들어오고, 실제 수출액도 10배 이상 늘었다"며 "'전남 브랜드관'이 유럽 '아마존'까지 확대되면서 전 세계 식품시장으로 전남 해조류를 수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선양규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은 전남 식품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힘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면서 전남 기업의 전 세계 주류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마존'을 통해 시장성과 경쟁력을 키운 기업이 세계 식품시장에서 견고히 자리잡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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