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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주목’ 풀무치, 국내 10번째 식용곤충 인정 받아

‘미래 먹거리 주목’ 풀무치, 국내 10번째 식용곤충 인정 받아

기사승인 2021. 09.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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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농진청,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메뚜기보다 2배 커
국내 곤충 사육농가 4년새 1597개서 2873개소로 증가
풀무치_식약처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국내 곤충 사육농가에서 식품원료로 등재 요청한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에 따르면 풀무치의 식용곤충 인정은 백장감, 식용누에(유충.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에 이어 10번째다.

풀무치의 식용곤충 인정은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제도에 따라 적용됐다. 현행 식품위생법 7조 2항은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정성 등을 평가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으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품원료 인정 절차에 따라 식약처는 안전성을 평가하고 농진청은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진행한다.

풀무치는 기존 식용곤충 인정을 받은 메뚜기와 같은 과지만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은 절반 정도여서 생산성이 뛰어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풀무치 식용곤충 인정으로 국내 곤충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곤충 사육농가는 지난 2016년 1597개소에서 지난해 2873개소로 늘었다. 판매액도 같은 기간 225억원에서 414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세계 곤충산업 시장이 오는 2026년 15억달러(한화 1조7505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식품원료의 인정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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