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관족 올림픽’에 밸런타인데이까지…대형 유통 이벤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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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TV·먹거리 올림픽 마케팅
편의점, 밸런타인 컬래버 각축전
설 이후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대형TV와 먹거리 위주의 올림픽 마케팅과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이 맞물려 활기를 띠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 TV매장 모습. [이마트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어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이들 수요를 겨냥한 할인행사와 함께 올림픽과 시기가 겹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월은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대형TV와 먹거리 위주의 올림픽 마케팅과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이 포스트 설 마케팅과 맞물려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프리미엄 TV, 간편 먹거리 중심의 할인 행사를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개막일부터 2주 간 이마트 TV 매출이 9.2% 늘었으며, 특히 75인치 이상 대형TV 매출은 2배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삼성·LG 프리미엄TV 페스타’를 열고 주요 프리미엄 TV를 연중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올림피 기간 중 간편식과 주류 매출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먹거리도 할인한다. 우선 제철 딸기 10여종을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 판매하며 키친델리(즉석조리) 코너도 최대 20% 할인한다. 20여종의 피코크 인기 간편식과 간식도 최대 40% 할인한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홈쇼핑은 3일부터 20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진행하며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경품 이벤트 및 팀 코리아 공식 후원사들의 상품을 판매한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루지 등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 시간대에 남성 고객,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겨냥해 인기 가전, 식품, 남성 패션 상품들을 전략 편성한다. 특히 롯데는 롯데그룹이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로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편의점도 야식을 중심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동참했다. CU는 편의점 안주 카테고리의 스테디셀러 상품에 대해 13일까지 ‘1+1’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입·수제 맥주 4캔 이상 결제시 1000원 청구할인 등 주류 카테고리도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모든 마른 안주류 상품을 행사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밸런타인데이 마케팅도 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쳐서 편의점의 각종 컬래버 상품이 각축을 벌인다. CU는 ‘위글위글’, ‘세컨드모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컬래버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GS25는 유명 캐릭터 ‘월리’를 중심으로 이모티콘 ‘최고심’, ‘오늘의 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 등 X세대부터 MZ세대까지 세대별 맞춤 컬래버 상품을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앙리마티스 하트 와인’을 밸런타인데이 메인상품으로 ‘뚱랑이’, ‘잔망루피’, ‘빨간머리앤’ 등의 이색 컬래버 상품도 준비했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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