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수수료 인상…외식업계, 자사 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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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3.24.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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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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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최근 배달 앱의 수수료 인상으로 자영업자 부담이 커지자 외식업계가 자사 앱 키우기에 나섰다.

자사 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가맹점 수익 개선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피자알볼로는 자사 앱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자사 앱 신규 가입 고객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이나 사이드 메뉴 치즈오븐스파게티를 무료 증정하고 있다.

통신사와 카드사 제휴를 통한 회원 할인 혜택도 있다. KT 고객은 포인트 차감을 통해 15% 할인 혜택을, 현대카드 고객은 M포인트 차감으로 20% 할인 혜택을 준다.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경우에도 15% 할인해준다.

멤버십 제도도 개편했다. 멤버십 등급은 탑승준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 총 4가지로 분류되며, 각 등급별로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등급에 따라 할인 및 사이드 메뉴 증정 쿠폰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골 고객으로 분류되는 퍼스트클래스 등급에 대한 혜택도 한층 더 강화했다. 퍼스트클래스 회원에게는 피자 주문 시 치즈 추가 토핑 무료, 주문 시 언제나 우선 조리 처리 혜택(퀵오더), 신메뉴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이 있다.

교촌치킨은 멤버십 등급제 방식을 적용해 구매 횟수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눠 등급에 따른 포인트 적립과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즉시 할인 이벤트 '교촌 水퍼데이'를 진행하고 치킨과 맥주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집맥' 이벤트도 진행한다.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 통합 주문 앱 '셰프고'를 출시했다.

셰프고 앱 카테고리는 크게 딜리버리, 픽업, 셰프고마켓, 기프트카드로 나뉜다. 딜리버리 란에서 주소지를 입력하면 배달 가능한 매장들이 제공돼 원하는 브랜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픽업 주문 시에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하는 예약 픽업 서비스도 가능하다. 셰프고마켓은 CJ푸드빌 외식 브랜드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구매할 수 있는 메뉴다. 셰프고는 3월말까지 첫 주문 고객 대상으로 2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달 앱 수수료가 인상된 이후 많은 브랜드들이 자사 앱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확보된 고객 데이트로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자사 앱 확대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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