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유통가, 스테이크 등 밀키트 상품군 강화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외식이나 모임 대신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홈파티가 주목 받고 있다. 12월 들어 와인과 케이크, 가정간편식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가 크리스마스 음식은 물론 홈데코 용품, 식기 등 관련 제품과 기획전을 선보이며 홈파티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22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홈파티 관련 상품을 확인한 결과,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케이크는 138%, 냉동·냉장 밀키트, 간편식을 포함한 가정간편식(HMR) 매출은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와인 275%, 케이크 24%, HMR상품 29%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홈파티 상품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인용 식기와 조리도구, 와인용품 관련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인용 식기와 조리 도구, 혼술족을 위한 와인 관련 용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74% 신장했다. 1인용 혼밥에 특화된 미니 화로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매출이 35%늘었다.
지난해 연말에는 은박 재질의 파티 백드롭, 풍선 등 파티용품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조명을 비롯해 각종 무드등과 알전구, 방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빔 조명의 12월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 늘었다. 와인 인기에 힘입어 와인전동오프너와 남은 와인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진공스토퍼도 인기다.
감성 충만 테이블웨어에 요리와 디저트를 플레이팅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그릇 매출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테이블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38.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장률 19.7%보다 높은 수치다.
유통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먹거리 상품은 물론 다양한 홈파티 용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이마트24는 홈술, 홈파티 등 집콕 트렌드에 맞춰 올해부터 밀키트 상품군을 강화했다. 최현석 쉐프와 손잡고 '아임이 최현석 스테이크 키트'를 선보인 데 이어 '돈마호크 스테이크', '페퍼로니맥앤치즈', '버터갈릭파스타' 홈파티 밀키트 3종을 확대 운영한다. 모두 15~20분 내로 조리할 수 있게 재료가 냉장 소포장 되어 있는 상품이다.
오는 25일까지 제휴카드로 결제 시 백화점 입점 브랜드 루시카토에서 제조한 케이크 4종을 1만원 할인한 2만원에 판매한다. 12월 이달의 와인으로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라크라사드'는 연말까지 9900원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 간 크리스마스 홈파티 먹거리 행사를 열고 '하트 스테이크', '조리용 타이머가 들어있는 토마호크스테이크', '우대갈비' 등 이색 스테이크 식재료를 판매한다. 하트 스테이크는 호주산 냉장육을 스테이크로 구웠을 때 하트 모양이 되도록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손질해 하트모양 트레이에 담았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한다.
지난해 연말 9000팩 한정으로 선보여 조기에 완판된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올해 1만4000팩으로 물량을 50%가량 늘렸다. 토마호크를 맛있게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용 타이머도 증정한다. 우대갈비는 연말 캠핑족과 홈스테이크족을 위해 2000팩 물량을 준비했으며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손잡고 스테이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메리칸 스테이크 쇼'를 연다. 홈플러스는 미국 본토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엘본 및 티본, 토마호크 등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미국에서 항공 직송으로 공수했다. 얼리지 않은 냉장 육류를 구웠을 때 훨씬 풍부한 식감과 육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크용 소고기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사이드 메뉴와 곁들임 채소부터 소스, 와인, 스테이크 조리도구도 한 자리에 모았다. 디저트용 베이커리도 온라인 전용 상품이었던 ‘몽블랑제 미니버터 크로와상 생지를 소용량 제품으로 준비해 오프라인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29일까지 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명품관 고메이494 에서 8개의 크리스마스 디저트 브랜드들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업계 최초로 미슐랭 2스타 임정식 셰프의 '정식카페'와 옥수동 인기 브런치·와인바 '제이드앤워터'의 협업 케이크를 준비했다. 프랑스 고급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도 팝업을 열고, 크리스마스기간 '뷔슈 드 노엘' 케이크를 100개 한정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