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맥주·소주 물가 다시 ‘꿈틀’…가격 인상 여파

입력 2023.12.10 (09:15) 수정 2023.12.10 (0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맥주와 소주 등 주류 물가가 크게 오른 거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맥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올랐습니다.

이는 올해 2월(5.9%)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주류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맥주 물가 상승률은 그해 10월 7.1%까지 올라갔다가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이후 둔화세가 지속 됐습니다.

맥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7.0%에서 2월 5.9%, 3월 3.6%, 4월 0.7%로 둔화했고, 10월에도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5%대로 다시 대폭 높아졌습니다.

소주도 마찬가지로 4~10월 0%대 상승률을 뚫고 지난달 4.7% 올라 올해 2월(8.6%)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맥주와 소주 물가가 갑작스럽게 상승한 건 주류 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연이어 올린 결과입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습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고 테러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 가격도 평균 6.8% 인상했습니다.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 인상은 통상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별로 차례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맥주와 소주 가격이 오르면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주류 가격에도 변동이 생깁니다.

지난달에는 양주(위스키) 물가 상승 폭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양주 물가 상승률은 9.6%로 2월(12.5%)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양주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0.6%에서 지난 10월 5.1%로 높아진 이후 지난달 10%에 근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달 맥주·소주 물가 다시 ‘꿈틀’…가격 인상 여파
    • 입력 2023-12-10 09:15:49
    • 수정2023-12-10 09:17:24
    경제
지난달 맥주와 소주 등 주류 물가가 크게 오른 거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맥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올랐습니다.

이는 올해 2월(5.9%)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주류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맥주 물가 상승률은 그해 10월 7.1%까지 올라갔다가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이후 둔화세가 지속 됐습니다.

맥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7.0%에서 2월 5.9%, 3월 3.6%, 4월 0.7%로 둔화했고, 10월에도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5%대로 다시 대폭 높아졌습니다.

소주도 마찬가지로 4~10월 0%대 상승률을 뚫고 지난달 4.7% 올라 올해 2월(8.6%)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맥주와 소주 물가가 갑작스럽게 상승한 건 주류 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연이어 올린 결과입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습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고 테러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 가격도 평균 6.8% 인상했습니다.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 인상은 통상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별로 차례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맥주와 소주 가격이 오르면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주류 가격에도 변동이 생깁니다.

지난달에는 양주(위스키) 물가 상승 폭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양주 물가 상승률은 9.6%로 2월(12.5%)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양주 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 -0.6%에서 지난 10월 5.1%로 높아진 이후 지난달 10%에 근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