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이끈 K-푸드 수출, 올해 100억달러 돌파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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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1.2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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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필리핀 마닐라 쇼핑몰 아얄라몰 내 메리마트에 다양한 한국 라면이 진열돼 있다. /사진=김문수 기자
올 들어 K-푸드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쓸 전망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올 들어 11월까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11월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7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11월 3주차까지 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실적(7억7000만달러)을 넘어섰다. K-콘텐츠 열풍과 사회관계망 확산을 계기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라면은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끌며 올해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라면은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의 등장인물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컵라면을 즐겨먹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노출하며 해외 팬들의 호기심도 높아졌다.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세계적인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유행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1월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7.9% 증가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등 신선과일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딸기는 11월 동남아로 수출을 시작하여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후방산업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능형농장(스마트팜)은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남은 기간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과 연계한 전략적 판촉을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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