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치솟고 김장 포기하고" 김치 맛집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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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0.13. 오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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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다가오면서 편의점 김치류 판매가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김장철을 앞두고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배추 가격이 급등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해마다 김장을 포기하는 사람(김포족)이 늘고 있어서다.

13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편의점에서 김치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와 BGF리테일의 CU의 10월(1~10일) 김치류 판매액을 살펴본 결과 전월 대비 각각 13.8%,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지난달 김치류 판매액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이번 달 두 자릿수 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9월 김치류 판매액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10월에는 12.5% 증가했다.

CU의 경우 지난달 김치류 판매액이 7.2% 늘었지만 이번달 신장률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격차가 더 컸다. 지난해 9월 김치류 판매액은 전월 대비 5.9% 증가한 반면 10월에는 20.0% 증가했다.

배춧값 상승과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고랭지 배추 1포기 가격(소매 기준)은 6905원이다. 한 달 전(5505원)과 비교해 25.4%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는 김장 김치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25는 다음 달 완제품 김치를 포함해 절임배추를 판매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10월 한 달 동안 10여종의 김치류 제품을 '2+1'로 할인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11월에는 김장 김치 기획 상품을 준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GS25는 한울절임배추(10㎏ 기준)를 2만3800원에 판매했다. 소비자가 GS25 편의점에서 주문·결제하고 지정한 날짜, 장소에서 받는 시스템이다.

CU는 판매 관련 세부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CU관계자는 "고객이 전국 CU 매장에서 김장 김치를 구매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CU는 자체 브랜드 'HEYROO 김치득템'(1.9㎏ 기준) 2입을 2만5200원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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