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편의점에서 김치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와 BGF리테일의 CU의 10월(1~10일) 김치류 판매액을 살펴본 결과 전월 대비 각각 13.8%,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김장철이 다가올수록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지난달 김치류 판매액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이번 달 두 자릿수 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9월 김치류 판매액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고 10월에는 12.5% 증가했다.
CU의 경우 지난달 김치류 판매액이 7.2% 늘었지만 이번달 신장률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격차가 더 컸다. 지난해 9월 김치류 판매액은 전월 대비 5.9% 증가한 반면 10월에는 20.0% 증가했다.
배춧값 상승과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고랭지 배추 1포기 가격(소매 기준)은 6905원이다. 한 달 전(5505원)과 비교해 25.4%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는 김장 김치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25는 다음 달 완제품 김치를 포함해 절임배추를 판매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10월 한 달 동안 10여종의 김치류 제품을 '2+1'로 할인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11월에는 김장 김치 기획 상품을 준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GS25는 한울절임배추(10㎏ 기준)를 2만3800원에 판매했다. 소비자가 GS25 편의점에서 주문·결제하고 지정한 날짜, 장소에서 받는 시스템이다.
CU는 판매 관련 세부 내용을 점검하고 있다. CU관계자는 "고객이 전국 CU 매장에서 김장 김치를 구매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CU는 자체 브랜드 'HEYROO 김치득템'(1.9㎏ 기준) 2입을 2만5200원에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