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도 '탕후루' 열풍…6개월 만에 검색량 47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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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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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로제' 주문량 6.3배 ↑…제로콜라·사이다 주문도 2.5배 ↑
우아한형제들 제공

SNS에서 젊은층을 대상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가 올해 상반기 배달앱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우아한형제들의 '배민트렌드 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의민족 내 탕후루 검색량은 지난 1월에 비해 47.3배 늘어 검색량 3위에 등극했다. 연령별로는 20대 고객들의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탕후루는 배달의민족 검색어 순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메뉴인데, 최근 SNS를 통해 인기가 확산되며 배달 플랫폼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메뉴로는 '마라로제' 음식이 꼽혔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배달의민족에서 마라로제 메뉴는 전년 동기 대비 주문수가 6.3배 늘었다. 마라로제 떡볶이, 마라로제 찜닭, 마라로제 샹궈 등의 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을 챙기는 'ZERO'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제로콜라, 제로사이다 등 제로 메뉴의 주문수는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또 '냉면'은 사시사철 인기를 얻는 메뉴로, 매달 검색어 순위권 5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 냉면의 검색어 순위는 10위권으로 치솟았다. 그 중에서도 '함흥냉면'의 검색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 7월 기준 함흥냉면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3% 증가했다.

가을철이 되면 '붕어빵'의 검색량이 급상승했고, 대방어는 매년 10월 말부터 늦겨울까지 배달을 통해서도 찾는 고객이 많았다.

식당 운영 트렌드로는 메뉴 옵선 구성의 다양화가 꼽혔다. 식당 메뉴당 평균 옵션 개수는 지난해보다 2.3개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향과 입맛이 다양한 고객들에 대응하기 위해 메인 메뉴의 △맵기 △사리 △음식 양 △사이드 메뉴 △완전 조리/비조리 등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추석 연휴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배달 음식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경우 추석 대체휴일 주문수가 1주 전보다 28.8% 증가했고,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국가대표 경기가 있던 날에는 주문량이 전월 대비 37.2% 늘었다고 한다. 배민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전략적으로 할인쿠폰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메뉴부터 주문이 많아지는 시기, 급상승 검색 키워드 등을 발빠르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의 성장을 위해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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