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 시장 '쑥'....화장품이어 식품·건기식社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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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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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필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라이필몰 갈무리]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너뷰티(먹는화장품)'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너뷰티 시장은 작년 기준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너뷰티 시장은 그동안 콜라겐 성분이 주를 이뤘지만 맞춤형 건기식 규제가 완화되면서 맞춤 기능형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엔 제약사나 건강기능식품 업체뿐 아니라 화장품, 식품 업체들도 이너뷰티 라인을 꾸준히 확장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이너뷰티 브랜드 '라이필'은 자사몰 '라이필몰'을 리뉴얼하고 이너뷰티 사업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20년 건기식 브랜드 라이필을 선보이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표 제품인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출시 2년 만에 누적매출 55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피부 세포에 가까운 저분자 구조로 이뤄져 흡수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는 농심이 자체 개발해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콜라겐 성분이다. 농심은 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이너뷰티 연매출을 5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분할한 건기식 자회사 CJ웰케어를 통해 이너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CJ웰케어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는 2009년 첫 출시 이후 올해 13년차를 맞았다. 출시 당시 이너뷰티 개념이 생소해 체험 행사와 입소문을 통해 이를 알리는데 주력했고 이너뷰티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현재 이너비 제품 11종을 판매 중이다.

홍삼 건기식 1위사인 KGC인삼공사도 이너뷰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성 이너케어 브랜드인 '화애락'의 이너뷰티 라인인 '이너제틱(3종)'을 작년 출시한 이후 80만세트 판매량을 돌파했다. 최근엔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에서 건기식 '피부건강엔 알로에젤리스틱'을 선보이며 이너뷰티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화장품 업체 중 이너뷰티 대표 주자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을 가꾸어 외면으로 나타나는 것'이란 유지에 따라 탄생했다. 2008년 국내 최초 식품 부문 장영실상을 수상한 '에스라이트 슬리머DX'와 먹는 콜라겐 '슈퍼콜라겐 에센스' 등이 대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이 커지면서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원료를 다양화한 제품이 출시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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