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0% 할당 관세 기한 등 연장 영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 등으로 변동이 크던 닭고기 가격이 올 하반기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축산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축산물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하락 추이가 나타나 오는 11월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예측 근거로는 수입 육용계 종란의 시장 진입, 닭고기 할당 관세 적용 기한 연장 등이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국내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육용계 종란 약 500만 개를 수입했다.
수입 종란의 사육 기간을 고려하면 10∼11월 중 닭고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트박스는 설명했다.
정부가 닭고기에 대해 0% 할당 관세 적용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적용 한계 수량을 최초 3만t에서 6만t으로 확대한 것도 닭고기의 가격 상승에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트박스는 시황 리포트를 통해 축산물 시세 동향 및 변화를 보여주고, 이후 3개월까지의 흐름을 예측해 이를 ‘미트박스 지수’로 나타내고 있다. 미트박스 지수는 코스피 지수처럼 국내외 시장 내 전반적인 축산물 거래량과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해 축산시장의 평균 시세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트박스는 10여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축산물 시장 동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제공하고, 미트박스 지수를 정기적으로 열람하는 정보 이용자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