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료곡물 대체원료 할당물량 증량 등 추진

농식품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곡물 시장 불안 우려에 대응해  사진=식품저널DB
농식품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곡물 시장 불안 우려에 대응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사료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의 할당물량을 증량한다. 사진=식품저널DB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국제곡물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우려에 대응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사료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의 할당물량을 증량키로 했다.

사료 원료구매자금은 647억원, 식품은 1280억원에 대해 금리를 기존 2.5~3.0%에서 2.0~2.5%로 0.5%p 인하한다.

금리 인하 조치 이후 사료 및 식품 업계에서 원료구매자금 수요가 있으면, 지원규모 확대 여부도 추가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사료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겉보리의 할당물량은 기존 4만톤에서 10만톤, 소맥피는 3만톤에서 6만톤으로 증량한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를 중심으로 국내 관련 업계와 협회, 곡물 공급상사, 관련 기관 및 전문가, 관계 부처 등과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왔다.

또,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산 계약 물량(사료용 및 식용 옥수수)의 국내 반입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2월 28일부터 사료 및 전분당 업계와 일일 점검체계를 가동해 업계 재고 등 원료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수입선 변경, 대체 입찰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료업계 재고는 3일 기준 305만톤으로, 사료용 밀은 7월 초순(계약 물량 포함 시 10월말), 사료용 옥수수는 6월 초순(계약 물량 포함 시 7월 중순)까지 소요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사료용 밀ㆍ옥수수 계약물량 153만톤 중 우크라이나산은 26만톤이다.

국내 사료업계는 단기간 내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옥수수 계약물량 26만톤의 국내 반입이 쉽지 않다고 보고, 대체 입찰을 통해 사료용 옥수수 32만5000톤(2일 13만톤, 3일 19만5000톤)을 추가로 확보했고, 재고 등을 보아가며 필요하면 업체 간 소비대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전분당업계 재고는 3일 기준 46만톤으로, 식용 옥수수는 5월 초중순(계약 물량 포함 시 6월 하순)까지 소요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계약물량 46만톤 중 우크라이나산은 23만톤이다. 

전분당업계는 나머지 23만톤은 우크라이나 이외 동유럽산 또는 미국산이기 때문에 국내 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우크라이나산 식용 옥수수 계약물량은 대체 입찰 등을 통해 추가로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 및 계약 등 원료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식품수출기업 상담센터’도 운영해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료ㆍ전분당 업계와 협의해 사료용 곡물의 안전재고 일수 확대(30일→60),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업체 간 소비대차 등도 추진한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상황을 각별히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업계 차원에서도 주요 곡물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안정적인 원산지로 물량 계약, 필요할 경우 업체 간 원활한 소비대차 등 수급 안정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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