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구매 증가하고, 백화점은 감소
농진청, 성인 남녀 1500명 대상 축산물 소비 조사

농진청이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31.9%를 차지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한우보다 수입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3.4%P 높았다. 사진=나명옥 기자
농진청이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31.9%를 차지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한우보다 수입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3.4%P 높았다. 사진=나명옥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가정 내 조리와 가정간편식을 이용한 소비가 늘어난데 비해 닭고기를 배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지난 9월 1~14일 전국 20대 이상 69세 이하 남녀 1500명(1인 가구 450명, 주부 10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소비 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축산물 소비 방법은 ‘가정 내 조리’가 돼지고기 60.3%, 소고기 50.4%, 닭고기 44%로 모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돼지고기와 소고기 소비방법은 외식(16~18%), 가정간편식/바로 요리 세트(12~15%), 배달(9~11%) 순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닭고기는 ‘배달’ 30.3%, ‘가정간편식/바로 요리 세트’ 13.2%, ‘외식’ 12.6% 순으로 배달 소비 비율이 컸다.

지난해와 비교해 돼지고기는 주 소비방법이던 외식이 줄어들면서 수입 돼지고기 소비가 20.7% 감소했다.

반면,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31.9%를 차지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한우보다 수입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3.4%P 높았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74.7%)’을 꼽았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소비할 때 ‘가정 내 조리’와 ‘가정간편식/바로 요리 세트’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외식’ 비율은 소고기 49.3%, 돼지고기 38.7% 각각 감소했다고 답했다. 닭고기 소비방법으로 ‘배달’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은 42.3%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산물 구매 장소가 바뀌었다는 응답이 18.7%였으며, 인터넷 구매가 크게 증가(49.8%)한 반면, 백화점 구매는 감소(19.2%)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마케팅 효율화와 축산물 생산전략 고도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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