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선잠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시차 극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전문가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IHT는 이날 장거리 비행에 따른 시차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소개하면서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수면을 유도하지는 않는다며 "커피를 마시고 선잠을 자는 게 가장 효과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문회사인 얼러트니스 솔루션(Alertness Solution)이 최근 미국 제트블루 항공사와 호주 콴타스, 싱가포르항공사 등과 함께 항공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시차극복 방안을 연구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마크 로즈카인드 사장은 항공기 조종사야말로 시차 극복의 최고수들이라면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긴장 해소 방안을 조사한 결과 선잠과 카페인 복용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 근무시절 26분 동안 수면을 취하자 업무능력이 34%, 긴장 상태가 54% 가량 향상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선잠과 카페인 처방을 동시에 사용하면 따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효과가 뛰어났다"고 수면 비법을 소개했다.그는 이어 "커피를 마시면 15분에서 30분 안에 반응이 나온다"면서 "카페인 효과가 나오면 선잠은 달아난다"고 설명했다. 제트블루항공사는 얼러트니스 솔루션과 공동으로 조종사들의 개인별 수면 스타일을 진단하고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신문은 많은 여행자들이 비행기 안에서 잠들기 위해 앰비엔과 루네스타, 소나타 등 각종 수면제를 복용하고 나중에 깨어나기 위해 카페인 알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수면제 복용자들은 혈액응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행도중 꽉 조여진 의자에서 일어나 가볍게 운동할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착륙후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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