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리미엄 시장 공략…올 수출 6500만불 목표

올 들어 5월까지 국산 딸기 수출액이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저널DB
올 들어 5월까지 국산 딸기 수출액이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저널DB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 들어 5월까지 국산 딸기 수출액이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수출국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우리 딸기가 상위권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물량 기준 국산 딸기는 홍콩에서 32.9%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싱가포르에서는 41.7%의 시장을 점유했다. 태국에서는 30.0%, 베트남에서는 92.6%의 시장을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생산부터 수출까지 단계별 15개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이행하는 한편, 항공사(대한항공)와 업무협약을 통해 딸기 수출 전용 항공기를 운항한 것도 수출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딸기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20% 늘어난 6500만 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프리미엄 딸기 생산을 통한 고급화 전략으로, 주요 수출국의 고급매장,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생산단계부터 우량원묘 보급과 증식기술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기형과율을 낮추기 위한 실증재배를 완료하고, 전체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표준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ㆍ보급할 계획이다.

기온 상승으로 딸기 품질이 떨어지는 3월 이후에 수확 기간을 연장하고, 수출 딸기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통합조직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차열막을 공급하고, 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CO₂, ClO₂ 복합처리기를 보급했다.

농식품부는 또,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국 선호도 상위 품종(매향ㆍ금실ㆍ알타킹)을 중심으로 딸기 시범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크기ㆍ당도ㆍ숙도 등의 품위기준을 마련해 그에 맞는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도 매월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용기 필름지와 포장용기 디자인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딸기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무진동 냉장탑차를 활용하고, 공항 주변 냉장창고도 임대ㆍ활용할 계획이다.

생산ㆍ유통과 더불어 주요 딸기 수출국별ㆍ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출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홍콩의 경우 한국산 딸기는 고급매장부터 중ㆍ저가형, 재래시장까지 소비층이 다양한 반면,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딸기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싱가포르는 미국, 호주 등 타국산에 비해 10%가량 고가이나 인기가 많으며,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는 국내 생산량 대비 수출량이 3% 미만으로 앞으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며, “앞으로도 딸기가 스타품목으로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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