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원료구매자금 금리 1.8~2.3%로 추가 인하
정부, 국제곡물 가격 상승 영향 최소화 추가 대응방안 마련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정부가 식품업체의원료구매자금 금리를&nbsp;1.8~2.3%로 추가 인하키로 했다. 사진=식품저널DB<br>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정부가 식품업체의원료구매자금 금리를 1.8~2.3%로 추가 인하키로 했다. 사진=식품저널DB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식품업체의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국제곡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주요 수출국 작황 우려, 중국 사료곡물 수입 확대, 미국 곡물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에 따른 국내 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업체와 식품 제조ㆍ외식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긴급통관 지원(관세청) 조치를 시행한다.

사료업체와 식품 제조ㆍ외식업체에 대해서는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2%p 추가 인하한다.

사료업체의 원료구매자금 금리는 기존에 2.5~3.0%였으나, 지난 4월 7일 제33차 비상경제 중대본회의를 통해 2.0~2.5%로 내린 바 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는 1.8~2.3%로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식품업체 금리는 기존 2.5~3.0%에서 지난 4월 2.0~2.5%로 인하됐으며, 이번에 1.8~2.3%로 추가 인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현재 백신과 방역물품을 주 대상으로 24시간 긴급통관을 실시 중으로, 국제곡물 업계가 요청하면 전국 세관 24시간 긴급통관지원팀을 통해 통관 최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또, 국제곡물 국내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해 해외 공급망을 확보한 우리 기업을 통한 국내 공급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부터 관련 기관ㆍ업계(협회) 등과 함께 국내외 곡물시장 동향을 점검, 대응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에는 국제곡물 위기단계를 ‘안정’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위원장 식품산업정책실장)를 구성, 관련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내에는 ‘국제곡물 수급대책본부’(본부장 식품산업정책실장)를 구성, 운영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금융 지원과 긴급통관 방안 등이 실제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소통ㆍ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제품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금융 지원 추가 강화 등 조치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부담을 다소나마 경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향후에도 국제곡물 시장 동향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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