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구 환경 보호 위해 아마존 대두 중단 선언
롯데칠성, RTD 커피 ‘칸타타’ NB캔 라벨 없애
스타벅스, 최대 220평 숲 조성
던킨, 텀블러 이용 고객에 할인 혜택

CJ셀렉타가 아마존 이외 지역에서 대두를 재배하는 장면. 사진=CJ제일제당
CJ셀렉타가 아마존 이외 지역에서 대두를 재배하는 장면. 사진=CJ제일제당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 Environmentㆍ사회 Socialㆍ지배구조 Governance). 특히 ‘지구의 날(4월 22일)’을 하루 앞두고, 식품 및 외식업계의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활동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선언했다. 대두 생산을 위해 무분별한 벌채를 하거나 화전경작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톤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한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연간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위해 구매하는 대두 170만톤의 25%에 이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 선언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한 롯데칠성 ‘칸타타’ NB캔(오른쪽). 사진=롯데칠성.<br>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한 롯데칠성 ‘칸타타’ NB캔(오른쪽). 사진=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는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RTD 커피 ‘칸타타’ NB(New Bottle)캔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무라벨 ‘칸타타’ NB캔은 환경부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에 맞춰 몸체, 라벨, 마개 및 잡자재를 종합적으로 평가받았으며, 기존 제품의 재활용 ‘보통’ 등급에서 상향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롯데칠성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칸타타’를 리뉴얼했다”며, “기존 라벨용 필름을 적용한 제품에 준하는 인쇄 품질을 보여주며 친환경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킨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무라벨을 ‘칸타타’ NB캔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75㎖ 제품(스위트 아메리카노, 프리미엄 라떼, 카라멜 마키아토)에 우선 적용한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칸타타’ NB캔을 통해 올해 4500만장(무게 환산 시 약 76.5톤, 라벨 1장당 약 1.7g)의 라벨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타벅스는 올해 서울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스타벅스<br>
스타벅스는 올해 서울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달 22일부터 5월 6일까지 ‘Cup a Tree(나무품은컵)’ 캠페인을 전개하고 서울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up a Tree’ 캠페인은 동참하는 고객이 많을수록 더 넓은 숲이 조성되는 방식으로, ‘종이컵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이 늘면 더 넓은 숲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참여자 10명당 대상 면적을 1평씩 늘려 올해 스타벅스 개점 22주년을 기념해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해, 서울숲 내 녹화가 필요한 구역에 초화류 1만3581본과 관목 225주를 오는 9월부터 식재할 계획이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지구의 날을 맞아 미래세대와 공공의 가치를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2025년까지 전 매장 리유저블컵 도입을 통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등 우리의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빨대가 필요 없는 컵, 재활용이 가능한 던캔 등 던킨의 친환경 용기. 사진=던킨
빨대가 필요 없는 컵, 재활용이 가능한 던캔 등 던킨의 친환경 용기. 사진=던킨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이벤트 ‘해피 어쓰 데이(HAPPY EARTH DAY)’를 한다.

던킨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19일부터 22일까지 커피 또는 음료 구매시 텀블러를 이용하면 1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1천원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한 후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던킨은 텀블러 사용 독려와 함께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 ‘덤블러(Dumbler, Dunkin+Tumbler)’와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소재 ‘던캔(DUNCAN)’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 300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던킨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고객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패키지 개발이나,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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