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용기포장 수입도 늘어...수산물ㆍ축산물 수입은 감소

지난해 식품등 수입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보다 0.5% 감소했으며. 수입량은 1833만톤으로 0.6% 감소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크게 늘었다. 사진=식품저널DB
지난해 식품등 수입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보다 0.5% 감소했으며. 수입량은 1833만톤으로 0.6% 감소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크게 늘었다. 사진=식품저널DB

식약처, 2020년 식품 등 수입동향 분석

지난해 식품 등 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0.5% 감소했으나, 건강기능식품 수입액은 16.1% 증가했다. 전반적인 식품 등 수입 감소세 속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수입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등은 166개국으로부터 273억 달러 어치(한화 32조3000억원), 1833만톤이 수입됐다. 이는 전년보다 수입액은 0.5%, 중량은 0.6% 감소한 수준이다.

수산물과 축산물 수입액은 전년보다 각각 7.7%, 6.0%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은 16.1% 증가하고, 기구용기포장은 6.6% 증가했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커진 반면 외식은 감소하고, 배달음식 이용이 증가하는 등 생활방식이 변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공식품 등은 166개국으로부터 수입됐으며, 국가별 수입액과 중량은 모두 미국이 가장 많았다.

수입액은 미국이 62억4607만 달러로 가장 컸고 중국(46억9763만 달러), 호주(22억9410만 달러), 베트남(12억7395만 달러), 러시아(9억5493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5개국 수입액은 전체 수입 액의 56.6%를 차지했다.

수입 중량은 미국이 419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00만톤), 호주(259만톤), 브라질(126만톤), 베트남(61만톤)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5개국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63.5%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된 품목은 1859개였으며, 수입액 기준 소고기, 돼지고기, 정제ㆍ가공용 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밀, 정제ㆍ가공용 원료, 옥수수가 가장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톤 이상 수입된 품목 중 전년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팜유로 전년보다 109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냉동정어리(824.4%), 양배추(117.9%), D-소비톨(112.3%), 기타 수산물가공품(105.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수입량 증가율 1위 ‘팜유’…라면 국내 수요ㆍ수출 증가 영향
증가율 1위인 팜유는 라면의 국내 수요와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2위인 냉동정어리는 제3국 수출을 위한 외화획득용 원료의 증가로, 3위인 양배추는 2020년 기상악화에 따른 국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3개국(미국, 중국, 일본)의 수입물량은 2019년보다 미국(482만톤→419만톤)은 13.1%, 중국(301만톤→300만톤)은 0.2%, 일본(14만톤→10만톤)은 33.7% 감소했으며, 수입물량이 감소한 주요 품목은 미국의 경우 대두(▽43.0%), 옥수수(▽28.5%), 중국은 보리(▽87.9%), 김치(▽8.4%), 일본은 맥주(▽86.0%), 활멍게(▽37.3%) 등이었다.

대두, 옥수수, 보리는 생산국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중국의 김치와 일본 활멍게, 맥주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0.14%(75만993건 중 1082건 부적합)로, 2019년(부적합률 0.18%)보다 0.04%p 감소했는데, 이는 부적합률이 높았던 최초 수입품 신고건수가 줄었고, 수입자가 사전검사 후 적합한 제품만 수입신고 하는 ‘사전 검사명령제’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위해도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부적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집중검사한 결과, 2020년 무작위 표본검사의 부적합률이 0.42%(3만7416건 중 159건 부적합)로, 2019년(부적합률 0.38%)보다 0.05%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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