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명절 선물세트 판매 동향 분석 결과

▲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올리고당, 참기름, 식용유 등 실내 취식 관련 품목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식품저널DB

코로나19가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작년 설 시즌과 비교해 추석에 올리고당, 참기름 등 실내 취식 관련 품목 판매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지난해 명절 시즌 대형마트와 대형 체인 슈퍼마켓의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선물세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추석 대형마트와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세트는 전체 선물세트 판매액의 86.5%, 전체 판매량의 83.2%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위기에도 국내 소비자는 먹거리를 더 많이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설 시즌과 비교해 식품 선물세트 판매액은 7%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세트 가운데 2만원대가 36.3%를 차지했고 3만원대(21.8%), 4만원대(1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4만원대 식품 선물세트 판매량은 2019년 추석과 비교해 5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 선물세트 중에서 여러 제품이 혼합된 복합 선물세트 비율은 2020년 설 79.9%에서, 2020년 추석 81.6%로 높아졌다. 김, 식용유, 소금, 참기름, 올리고당, 식초 등 실내 취식 관련 필수품이 혼합되는 등 선물세트의 구색 또한 다양화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실내 취식 관련 품목 판매가 증가한 추세도 선물세트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추석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세트 판매액의 74%가 상위 3개 카테고리에 집중된 가운데, 캔햄이 40.6%를 차지하며 1위였고 가공참치(19.0%)와 식용유(14.7%)가 뒤를 이었다.

2020년 설 시즌 대비 판매액 성장률은 올리고당(26.8%), 참기름(24.2%), 커피믹스(19.3%), 식용유와 가공 참치(14.3%) 순으로 높았다.

닐슨코리아 리테일 인텔리전스 사업부 신지혜 이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며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명절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임보다 선물로 대신하는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도 오히려 침체된 국내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으니 소비자 수요에 초점을 맞춘 선물세트 구색과 판매전략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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