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4700명 대상 식단 9만건 등 분석 예측

▲ CJ제일제당은 올해 식문화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脫삼시세끼(Allday meal) △新집밥(Beyond Eat) △MZ쿠킹(Cooking by MZ)을 제시했다. 사진=식품저널DB

CJ제일제당은 △脫삼시세끼(Allday meal) △新집밥(Beyond Eat) △MZ쿠킹(Cooking by MZ)이 올해 식문화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이 지난해 상반기 4700명을 대상으로 9만 건의 식단과 26만 건의 조리 방법ㆍ메뉴를 분석해 예측한 결과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적 건강’에 집중돼 있던 ‘웰니스(Wellness)’의 개념이 즐거움 추구와 경험 공유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가 우리 식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脫삼시세끼(All day meal): 아침 1.4% 줄고 아점 0.5% 늘어…점저 HMR 소비 4.3% 증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지난해 야식이나 간식 등 ‘4번째 끼니(4th meal)’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면, 올해는 아점(Brunch), 점저(Lunner), 야식+α 등과 같이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식사하는 경향이 짙어질 전망이다. 실제 식사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아침과 점심, 저녁은 전년보다 각각 1.4%, 0.3%, 0.3% 줄어든 반면, 아점과 점저는 각각 0.5%,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방식은 아점과 점저에는 HMR(가정간편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전년보다 각각 3.6%, 4.3% 늘었다. 배달이나 포장 음식으로 식사하는 비율도 1.5% 증가했다. 특히, 간편한 HMR 제품 소비가 활동적인 시간대인 점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중간중간 즐기는 간식은 직접 조리해 먹는 비중이 1.7% 가량 늘었다. 이같은 추세를 볼 때 HMR 소비는 ‘시간약자(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를 위한 ‘최선의 한끼’로 더욱 가파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新집밥(Beyond Eat): 끼니 넘어 ‘휴식, 놀이’로
HMR과 배달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집밥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집에서 먹는 끼니 수가 크게 늘면서, 집밥의 의미가 ‘집에서 직접 조리, 요리한 밥’에서 ‘내가 차린 밥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HMR, 밀키트, 배달음식으로 차려 집밥으로 소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HMR 소비인구 증가 속도는 전년보다 5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무적인 끼니’의 의미에 ‘휴식(Relaxed food)과 놀이’의 개념이 더해졌다.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즐기는 ‘넷플릭스 스낵’, 가족이 함께 도전해보는 ‘홈베이킹’, SNS 채널을 통한 ‘요리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집밥의 의미 확장으로 올해는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건강간편식’, 아웃도어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푸드’, 여유 시간에 편하게 찾게 되는 ‘홈스낵’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MZ쿠킹: ‘MZ세대’, 새로운 요리 인구로 급부상
코로나19는 ‘요리 신인류’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횟수를 늘린 유일한 세대는 MZ세대로 나타났다. 주로 외식을 선호하던 MZ세대에게 나타난 큰 변화다.

또한, 요리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메뉴를 탐색하고 조리한 뒤 SNS에 공유하는 등 경험을 중시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때문에 외식에서 즐기던 맛 그대로 자신만의 ‘홈스토랑’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나,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올해 MZ세대의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면서,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인식과 함께 식재료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실제 해외에서도 발효식품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글로벌 포털사이트에서 김치 면역 연관 검색량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CJ제일제당의 지난해 김치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늘었으며,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와 고추장 등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의 새로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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