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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음식의 위상…K소스류, 역대 최대 수출 달성
- 우리나라의 맛과 향에 세계인의 이목 집중…2023년 각종 소스류 수출 고공행진

연도별 수출입 현황(백만달러)
2023년 국가별 수출 현황(백만달러)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각종 양념소스 및 전통장류 등의 소스류 수출액이 3억 8400만 달러(전년대비 6.2%↑)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에 따른 집밥 수요와 한류 인기 등으로 지난 2020년 소스류 수출이 최초로 3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코로나 전인 2019년(2억 5900만 달러)과 비교해 약 1.5배(48.6%↑) 성장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수입 또한 최대인 3억 1700만 달러(전년대비 3.9%↑) 기록를 기록했다.

수출 성장세가 수입을 넘어서며 무역수지도 지난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매년 괄목할 만한 규모의 흑자를 실현하고 있다.

글로벌 푸드로 자리 잡은 한국음식 위상이 소스류 수요 증가의 원인이였다.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국음식 역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 음식의 맛과 향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게 즐기고 활용하기 시작하며 소스류 수요 증가하면서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도 한몫 했다.

2023년 소스류 수출 중량은 13만 1800톤(전년대비 2.3%↑)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역대 최대 2021년 13만 2000 톤)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내 약 2배 증가(2013년 6만 6000톤)했다.

품목으로 보면 2023년 수출액 기준, 양념소스류불닭, 불고기소스 등(241백만 달러) 〉 장류고추장, 된장 등(111백만 달러) 〉 기타케첩, 마요네즈 등(32백만 달러)의 순이였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념소스류(비중 62.8%), 장류(28.9%)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양념소스류’ 는 불닭, 불고기, 치킨양념 등의 각종 혼합양념소스가 ’21년 이어 두 번째로 2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출을 견인했다.

‘장류’ 떡볶이, 불닭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식 매운맛의 핵심 고추장 수출이 크게 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마요네즈·케첩 등도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2023년 수출액 기준, 미국(비중 21.8%) 〉 중국(13.2%) 〉 일본(9.0%) 등의 순으로 꾸준히 수출국을 늘려 지난해(’23년) 역대 최다인 139개국에 진출했으며 특히 최근 SNS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 떡볶이 등의 양념소스류는 지난 2023년 6개국에 새롭게 진출하며 세계시장을 확대했다.

1위 미국을 포함한 54개국 수출 실적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 상위국 모두 양념소스류 수출이 가장 많고, 최대 수출국 미국과 일본(3위)은 고추장 등 장류의 수출이 다음으로 많았고, 중국(2위), 러시아(4위)로는 마요네즈, 케첩 등 기타품목이 많은 수출을 이어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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